농촌마을 이야기

인제군 방방마을 리더쉽 워크숍을 했습니다.

삼생아짐 2015. 7. 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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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마을 도농교류센터에서 인제군 방방마을  리더분들 오셔서 1박 2일 마을리더 워크숍을 했답니다. 



저희 마을 도농교류센터는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에 지어졌는데요

그동안 자매결연 행사와 마을 회의, 그리고 체험공간, 각 기업체의 워크숍 장소로 다양하게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 사업 유치할 때 많은 도움을 주신 농촌발전 연구원 임석민 박사님이 주민분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첫날 오전시간, 

마을 특산품 들깨와 잣을 활용한 들깨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이쁜 모양틀에 마을 특산품인 들깨와 잣, 참깨 등을 넣고 초콜릿을 녹여 부어 굳혀 우리곡물 크런키 초콜릿을 만들어 가는 체험인데 


마을 특산물도 활용하고 맛도 있어서

만들어가는 체험객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체험입니다.

비가 와도 실내에서 할 수 있고요.



완성된 초콜릿들, 꽤 이쁘죠? ㅎ



그 후 백담마을 정연배 위원장님의 인제군 체험네트워크 구축 설명회와 김병현위원장의 농촌마을 리더의 역할에 관해 오후내내 강의를 듣고 늦은 시간까지 권역센터 활성화에 관해 토의를 했습니다. 




바쁜 철임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열심히 교육받으셨습니다.  

도망갈 데가 없는 산골이라 조금 죄송하긴 하네요.^^;;

(어머님 한 분 말씀이십니다.ㅋ)




저는 마을 부녀회장님과 함께 맛난 식사 준비로 교육을 받으시면서 받는 피로를 풀어드렸답니다. 




점심메뉴는 묵은지 감자탕, 저녁은 오리주물럭 불고기로 준비했습니다. 

3년된 묵은지로 만든 감자탕입니다.

인삼과 대추, 오가피 나무, 밤, 표고버섯에 묵은지를 넣고 푸욱 끓여 다들 맛나게 드셨네요.



우리 마을에서 생산한 쌀로 견과류 듬뿍 들어간 찰떡과 약식도 하고요. 

그동안 틈틈이 만들며 실습했던 보람이 있었네요.




다들 맛나다고 칭찬해 주셨답니다.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들로 정성껏 차려 힘든 교육 조금이나마 지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네요.


 

둘째날은 저도 강의를 했습니다.


권역의 센터 운영과 관리, 그리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마을에서 해 왔던 일들을 사례 중심으로 했는데요, 한시간 강의 후 잠시 쉬었다 하자니까 그냥 하자고 하셔서 두시간을 꼬박 강의했네요.


교육 끝난 후 평가시간에 도움이 많이 되는 교육이었다고 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답니다. 


쉬는 시간 짬짬이 마을 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 하시는거 보니 흐뭇한 생각도 들고요.  


사실 마을내에서 하는 교육도 좋지만 이렇게 다른 마을에서 맛난 음식 먹으며 도망 못 가고 꼼짝없이 받는 교육도 효과(?) 있는 듯 싶습니다.



혹 마을 분들과의 워크숍 계획을 잡고 있으시는 농촌마을 있으시면 저희 마을로 오셔요. 


도망...절대 못 가십니다.

제가 문 걸어 잠그고 있걸랑요. (농담입니다.ㅋ)


들깨 크런키 초콜릿 만들기 체험 외에도 악기 박물관에서 사물놀이 배워가기,  기체조 강사와 함께 하는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 계곡 트래킹, 홍천군 특산물 옥수수를 활용한 옥수수 찐빵 빚어가기와 구기자차 담아가기, 머루와인 만들기, 찰옥수수 및 토마토, 다래 수확 등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며 작물에 관해 배워보는 즐거운 체험도 많이 준비해 놓고 있답니다. 


올 여름, 가족 분들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저희 마을로 오셔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