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 기자단

[스크랩] <곰신 추천 여행지 시리즈1> 군인을 기다리는 아씨들에게, 북큐슈로 떠나라

삼생아짐 2015. 4. 20. 15:58
728x90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마냥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걸로 시간을 보내진 않겠죠.

하지만 바쁘게 학교 다니며 과제하고 시험공부 하고, 친구들과 만나 웃고 떠들면서도 남자친구 생각이 계속 나는!!

술자리에서 웃고 떠들면서도 자꾸 저녁 시간이 되면 핸드폰만 보게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묘하게 공허한 느낌이 드는!!

 

그러한 당신에게, 여행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도 많지만, 오늘 추천할 여행지는 해외 여행지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의 조건은 이 세 가지입니다.

 

1. 비용 부담이 적을 것

2. 짧게 갔다 올 수 있을 것

3.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것!

    

첫 번째 사항은 여행 중 어떤 생활을 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고무신이 학생일 것으로 감안하여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여행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두 번째 사항이 사실 가장 중요한데, 해외여행에 가면 남자친구와 전화가 어려워집니다.

물론 돈이 많은 분들은 남자친구에게 국제전화 카드를 보내고 국제전화를 하실 수 있겠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겐 수신만으로도 1분에 192원이 드는 국제전화는 매우 부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 남자친구도 견딜 수 있는!!

그 정도의 기간을 설정해야겠죠.

 

세 번째는 당연하게도, 답답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해서 아무 데나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평소 관심 있던 지역을 가보았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정한 조건입니다.

여행을 가면 대개 그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지만, 관심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발견 차이는 크거든요!

    

그런 점에서

 

1. 숙박비, 식비, 교통비를 포함해서 (관광객으로서) 하루 평균 6만 원 정도로 생활할 수 있고,

2. 빠릿하게 돌아다니면 4박 5일로도 큼직한 장소들은 다 볼 수 있으며,

3. 맛있는 음식과 예쁜 장소가 있는,

 

일본의 북큐슈 지역을 추천합니다.

 

북큐슈 지역은 일본의 4대 섬 중 하나인 큐슈의 북부지방을 가리킵니다.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으며, 부산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시간도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럼 이제 제가 4박 5일간 갔다 온 여행 계획과 여행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가면 효율적이고 최고의 여행을 할 수 있다,' 라는 게 절대 아닙니다.

원래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동네 구석구석을 여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친구와 같이 가기도 하고,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때문에 큰 관광지만 다닌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큐슈에 유명한 관광지가 뭐가 있는지 참고하는 정도로 봐주세요!

 

지명은 한국에 많이 알려진 발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한자 표기는 생략합니다. 

 

  

일본 북큐슈 지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내려서 후쿠오카-나가사키-쿠마모토-후쿠오카 순서로 돌아다녔는데요 나가사키에도 공항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들어가실 수도 있어요~  



첫째날은 아주 간단한 일정!

비행기가 없어서... 오후 5시 반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비행기 값은 왕복 27만원이었는데, 사실 싸게 간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후쿠오카에 도착!! 도착하면 국내선 쪽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지하철역 중 후쿠오카 공항 역으로 가든가 아니면 바로 버스틀 타고 하카타역으로 가실 수도 있어요.

 

하카타역은 모든 이동의 중심지!!

신칸센도 JR도 지하철도 버스도 모두 여기서 다 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도진마치라는 이름의 지하철 역 바로 옆의 숙소를 잡았답니다 ㅎㅎ

 

역 근처는 확실히 편해요. 

조금 늦게 일어나도 괜찮거든요. 



아침부터 비가 왔습니다 ㅎ..

 

저희는 4월 초에 가서 여행 테마가 '부르주아처럼 일본에서 벚꽃을 보자' 였었는데 벚꽃보다 비를 더 많이 봤네요 호호하하하하

 

일본은 편의점이 정말 잘 되어있어요.

일본에 있는 편의점은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미니스탑 등 다양한데 저는 주로 앞에 세 곳을 애용했습니다.

 

 

왜냐면 얘를 팔아서 ^^

가면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처음 간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에서도 좌측 상단에 있는, 그런 공원입니다.

벚꽃이 유명한 곳이래서 신나서 갔더니, 벚꽃은 커녕 ㅎ... 상록수만 푸르렀습니다.

상록수를 보고 싶으면 남산을 갔으면 됐고 커다란 호수를 보고 싶으면 석촌호수를 갔으면 됐을텐데 말이죠 하하하

 

시무룩 한 채로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바보들은 그냥 길을 잘못 들어섰던 겁니다 ㅎㅎ....

벚나무가 없는 데로 가서 벚꽃을 찾았으니...

 

 

신나서 빵긋

 

귀찮아서 겉옷을 하나만 들고 갔더니 모든 사진에 옷이 같아보이는 슬픔 ㅎㅎ.......

아닌데... 안에는 계속 갈아입었는데 ㅜㅜ...

 

 

밤엔 이랬답니다 >< 


  

그 다음 날도 비가 왔습니다 ^^

20살 때부터 국내, 해외여행 다니면서 느끼는데, 사막에 가서 비를 몰고 다니는 전사로 전직할까 봅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열심히 먹고 다녔습니다.

나가사키 짬뽕, 볶음밥, 나가사키식 만두, 편의점 타르트, 빵, 규동, 오코노미야끼, 아이스크림 등등 

 

 

 

정말 예쁘고 맛있던 아이스크림!

클로버가든(구로바엔)에서 500엔엔 파는데, 하나 다 먹기는 좀 물린 거 같아요,

저랑 제 친구는 둘이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향이 듬뿍!!! 과자는 쿠크다스 맛!!  



마지막 날은 엄청 돌아다녔어요!!

 

쿠마모토를 일찍 보고, 다음 날 귀국해야하기 때문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지요!

쿠마모토에서는 쿠마모토 성과 스이젠지라는 예쁜 절을 구경하고

돌아와서는 시내에 쇼핑을 다녔습니다.

 

 

성 위에서 내려다 본 쿠마모토 성 일대!

벚꽃이 아직까지 참 예뻤습니다.

 

 

일본에 갔다면 먹어야 하는 당고, 녹차 아이스크림, 라멘, 요구르트 사케!

저 라멘은 말고기가 들어간 라멘이었습니다. 말고기 신기신기.

 

딱히 뭘 많이 사거나, 편하게 구경다닌 건 아니지만,

친구랑 둘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4박 5일이 정말 꽉!!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연락을 하지 못하는 건 슬프고 아쉽고 우울하죠.

남자친구는 해외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한데, 혼자 나가서 노는 게 미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마음이 안 풀어지는 걸 혼자 참고 있는 건 더 바보같은 행동이 아닐까 해요.

 

머리를 싹! 식히고 와서 다시 남자친구와 전화하고 남자친구 나오면 만나서 하루종일 놀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게 현명하다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나는 나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니까요.

 

 

그런고로, 북큐슈 꼭 가보세요! 추천추천!

 

다음은 국내여행지 추천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취재 : 청춘예찬 곰신기자 이지연 >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