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꼬마들과 함께 하는 체험은 그 조잘거림과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티없이 밝은 미소...그런 점들 때문에
조금 산만하기도 하지만 일단 집중만 되면
훨씬 더 즐겁답니다.
김병현위원장, 잠시 박수 세 번 짝짝!!
으로 꼬마들의 시선을 잡은 후...
판화 찍기를 시작했네요.
신기한 듯 목판을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만져보는 꼬마들......
근데...기존에는 판화 세 개 만으로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여섯개를 새로 새기고서...
붓과 먹물을 더 준비하는 걸 깜빡 잊어버렸네요.
원래 체험 할 때...하나씩 돌아가면서 먹칠을 해 주고
삼생마을에 관해 요런조런 얘기로
마을 특산품이랑 체험꺼리들을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아이들의 숫자랑 판화수가 많아지니 돌아가며 먹칠하기도 바쁘네요.
어쨌든 목판화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데...
꼬마들이 이해하긴엔 넘 어려운가봐요.
게다가 어떤 꼬마는 판본에 새겨진 전화번호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정보화 마을 캐릭터 초롱이랑 기차랑 자동차 등은 이쁘지만
삼생마을 대표 전화번호가 새겨진게 맘에 안 든다는 얘긴데...
(삼생아짐 ; 읔...가장 중요한 마을 전화번호를......)
난감한 표정을 보신 한 아버님 ; 가장 중요한건데 그거 빼라 그럼 안되지.
근데 그 옆에 계신 다른 아버님 왈 ; 요건 전화번호가 한가운데 새겨져 있어서
빼도박도 안되겠다.
결국 일년 삼백육십오일 언제나 통하는
삼생마을 대표전화번호(033-436-0101)가 꼬마들 손에 찍혀져
각 가정으로 마실갔답니다.
다른 가족들을 쫓아다니며 열심히 사진 찍으시던 이영주님
모처럼 제 렌즈에도 딱(!)걸렸네요.
이번에 뵙게 되어 반가웠고, 또 진행이랑 정리꺼정 고생 많으셨네요.
판화찍기 후 다같이 단체사진~~
역시나 꼬마들의 밝은 웃음을 보는 건 언제든 좋아요.
특히 체험 끝난 후에도 사진들을 다시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거든요.
아이들이 삼생마을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웃음을 짓고 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언제든 다시 오고픈 외갓집 같은 추억을 갖고 갔으면 하는 바램때문에
체험을 하죠.
판화찍기 후, 나무곤충 펜던트 만들기도 해 보았답니다.
근데요...
이 나무곤충 펜던트 만들기를 해 보면
꼬마들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세요.
무척 신기해 하시거든요.
하나하나 더듬이도 붙이고, 눈도 붙이고..
무늬는 그림으로 그려주고...
목에 걸 수 있는 줄을 끼우면 완성!!
정헌인가요...
얼릉 사슴벌레를 완성하고
넘 뿌듯한 표정이어서 찰칵(!) 찍었네요.
목에 걸어보고 신기한 듯 들여다보는 꼬마.
어떤 색깔과 무늬를 넣을까 연구도 하고...
열중해서 색칠하는 이쁜 꼬마..
......
오전내내 어른들 틈에서 열심히 일했던 성빈이도 뒤늦게 합류...
후다닥 완성했네요.
점심식사 후에는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에 가서
석관식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악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직접 악기연주를 해 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한 두 번에 벌써 장단이 척척 맞아서 흐뭇~~
(역시 우리가락은 누구나 익히기 쉬워요^^)
미련이 남아서 한 번 더!!
멋진 폼도 잡아보고
줄을 튕겨도 보고
우리 가락인 산조에 관해 공부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음...
이런말씀 드리면 선생님 실망하실 터인데...
보는 것 보담은 역시 한 번이라도 더 두드려 보는게 더 신나고 즐겁네요.
꼬마 사진사...
아빠를 찍어드리는 폼이 넘 익숙해서 저도 사진찍는 꼬마를 또 찍었네요.
센터로 돌아와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마침 오신 날이 장날이라
서석 5일장 투어를 했답니다.
저희 찰옥수수 작업할 때 쓰는 커다란 칼도 한 번 들어보고...
김병현 위원장 키를 뭐하러 드나 했더니..
이그...
오줌싸개 실습...
그래도 넘 귀엽네요.
예전에 아이들이 이부자리에 오줌싸면
고담날 부모님들이 키씌워서 바가지들려 이웃집 보내곤 했죠.
창피하면 다시는 안 쌀거라는 은근 협박이었지만
어찌보면 오줌을 쌈으로써 내보낸 염분을 보충하란 의미에서
어른들이 소금을 담아주시곤 한 것이 아닐런지...
명태새끼 노가리도 보고...
이 노가리같은 생선은 스무마리가 한 두릅이라 하죠.
명태의 다른 이름은 많기도 하죠.
어린 새끼는 노가리
말리면 북어
얼리면 동태
얼어말리면 황태
참 다양한 이름을 가진만큼 여기저기에 많이 사용되죠.
시장투어를 끝으로 삼생마을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답니다.
버스앞에 '삼생마을'이란 글자가 나오길래 제가 신기해했더니
김병현위원장 고개를 설레설레...
촌티를 넘 냈나봐요.
버스타면 다 이런거 나오는데
그리고 요즘 간판도 전부 이렇게 글자를 만들어서 보여주는데...
이거 보고 신기하다 했으니...
참...제가 생각해도...
삼성 SDS여러분들과 함께 한 하루...
매우 즐겁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올해들어 처음 한 체험이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너그러이 양해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리고요.
방문기념 식수로 심어주신 마로니에 나무...
이름표 새기고 잘 키워서
다녀가신 기억 오래오래 간직되도록 하렵니다.
언제나 외갓집 같은 마을..
삼생마을에서 즐거운 하루 되셨기를 바라며...
언제든 삼성 SDS여러분들의 방문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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