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눈...또...눈...또...눈...눈,눈,눈......눈,눈,눈......
엄청 쏟아져서 며칠동안 꼼짝없이 사람발을 묶어놓더니...
모처럼 걸어서 출근하며 보니깐
온 세상이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시네요
곡산농원 앞의 아기소나무들과 작은 동산 풍경이네요.
사진이 실제 경치의 아름다움을 못 쫓아오네요.
(실력이 없다고 해야하는게 맞는건가?? )
그래도 미련이 남아 한컷 더!!
소나무위에 쌓인 눈은 말 그대로 동양화 한 폭인데...
(전깃줄땜에 사진 망쳤다는 생각이......)
쌓인 눈 속에서 귤 던져 찾아먹기 하자던 민재넘,
영재랑 강아지마냥 눈 속에서 수시로 뒹굴더니...
그 와중에 평상에 내린 눈으로 스테이크 썰어놨다고 손을 잡아 끌어서 나가보니...
음...그야말로 시루떡이네요.
아이들은 갇힌 속에서도... 무언가 끊임없이 놀이거리를 찾아내네요.
그나저나...올겨울엔 운전하는 법도 잊어버리겠어요......
기온이 내려가서 마을길은 하나도 녹지를 않으니...
길이 완전 눈빙판이라...
운전대 잡아본게 도대체 언제적 얘긴지...
그래도...
산골마을의 이 옴짝달짝못하는 콕(!) 갇힘이 그리운 분도 있다네요.
단 하루만이라도 그래봤으면 좋겠다고...
그러게요.
눈 때문에 불편을 겪을지언정 완전히 갇히는 일이 없는 도시에서는
산골마을의 이 교통두절이 어쩌면 환상의 휴식 시간이 아닐런지...
내게는 불편이라고 느꼈던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또다른 누군가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세상일은 또 달리 다가오네요.
그나저나 눈속에 갇혀 창조(?)적인 분은 또 있네요.
우리집보다 더 산골인 산사골에 사시는 명자형님,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내신 프로그램으로 울 민재
장난꾸러기 사랑의 신 '큐피트'를 만드셨어요.
고슴도치 사랑이라 해야하나요, 녀석, 제 눈엔 퍼머머리 스타일도 잘 어울리는 듯 넘 이뻐요...
근데요...
울 영재도 만드셨는데...영재합성 사진은 정말 쥑여줘요.
아래 사진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헐~~
이 사진 보고 모두들 한참을 웃었네요.
그래도 영재넘, 사내넘 아니랄까봐 근육맨이라서 맘에 든대요.
음...이 상태로 며칠만 더 눈오면..어떤 작품이 나올런지 기대되네요.
'갇힘'이 누군가에겐 또다른 창조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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