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차조,호랑이콩,늦서리태,찰수수 잡곡이 쏟아지는 계절입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곳간 채우는 시간들...

 

 

 

 

논두렁 밭두렁가에 알뜰히 심어 거둔 차조며 찰수수며 콩이며 팥이며...

곳간을 채우거나 어머님들 쌈지돈이 되거나^^

 

 

 

어쨌든 저도 마을 어르신들, 형님들 재배한 잡곡 받아다가 팔아야 하는 철이죠.

 

바야흐로 강원도 잡곡판매 시즌^^

 

 

 

 

예전에 서방님께

ㅡ여보야, 조 팔아라!!

했다가 혼났죠. ㅠㅠ

 

ㅡ조 깐 거 들어왔어.

ㅡ말 똑바로 안 해?

 

ㅡ네. 껍데기 깐 차조 팔아야된다구요^^;;

(깨갱...)

 

 

 

조떡 만들어도 좋고 조죽만들어도 좋고...

 

제주의 그 유명한 오메기떡이 바로 이 조떡이죠.ㅋ

 

 

 

좁쌀에는 비타민 E가 쌀의 5배나 들어있고, 혈당완화, 염증억제,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불면증 우울증을 해소하는 성분과 두뇌건강 증진,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성분이 있다네요.

 

특히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대요.

아기들 베개속을 좁쌀로 한 거 보면 근거 있는듯...

 

 

 

차조의 실체를 처음 보았을때 정말 신기했던 기억나네요.

몽글몽글 황구꼬리 같기도 한...ㅋ

 

 

천연여성 호르몬 이소플라본 풍부한 호랑이콩도 좋아요.

 

 

작년엔 호랑이콩 가격이 워낙 높아 다들 생콩으로 파시는 바람에 말린콩이 없어 씨앗조차 없었는데,

올핸 말린 호랑이콩이 넉넉히 들어왔습니다.

늦서리태도 비단 서리태라 달고 반짝반짝 윤기나고 맛나요.

그야말로 몸이 건강해지는 계절입니다.

 

 

(우리 서리태는 언제 터나?ㅋ

해마다 털자마자 어머님들께 효도용으로 직행, 머리카락 검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은 고르기 힘들어서 강제 선물.ㅋㅋ)

 

건강함은 그야말로 최고의 복이죠.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는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