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강원도 정보화마을 2사분기 이사회- 영월 효자열녀마을에서

삼생아짐 2020. 6.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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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보화마을 2사분기 이사회가 영월 효자열녀 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정보화마을의 우수한 농수산품을 강원마트와 연계하여 판매해 오던 것을
판로를 넓혀 식자재쇼핑몰 배달의민족 '배민상회' 에 입점,

협의회 운영과 협의회 관리자 인건비 지원까지 시급한 토의안건이 다양하네요.

 

코로나때문에 어려운 농촌마을의 활로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강원 정보화마을 이사회입니다.

 

효자열녀 마을은 처음 오는데
박숙재 위원장님이자 공기리 이장님의 애정어린 손길이 여기저기 보여 보기 좋습니다.

(사무실 의자 커버와 마우스 패드가 모두 손뜨개 작품^^;;

 


효자열녀 관리자님과 저는 우리는 뭐지?? 하며 자괴감 가짐.ㅠㅠ)

이 마을 관리자님도 저처럼 뜨개 따위(?)등은 관심없대요.

은근히 위안받음.ㅋ

 

효자열녀 마을은 말 그대로 효자와 열녀가 많이 난 마을입니다.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는 goodman.invil.org

 

 

강원 영월 효자열녀마을:강원 영월 효자열녀마을

 

goodman.invil.org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며 마을 특산품은 된장과 잡곡

요즘은 꽃차도 판매합니다.

 

새농어촌사업, 마을기업,권역사업, 정보화마을까지 효자열녀마을의 저력과 

우먼파워의 힘을 볼 수 있는 마을입니다.

 

회의가 끝난 후 이 마을의 유명한 백년밥상 체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을기업 자금과 정보화마을 상사업비를 받아 조성하였다는데

마당에 심어진 달맞이꽃, 목화, 국화꽃을 보니

이또한 가꾸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할런지 한숨이 푹...

이거 김 다 매줘야 하거든요.

어쩌다 보는 방문객은 좋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선 일이 수두룩......

 

철저히 예약으로 이루어지는 백년밥상

상위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들의 나이를 합하면 모두 백년이라네요. 

 

시래기들깨탕, 뽕잎순무침, 마씨를 넣고 지은 영아자밥, 해죽순볶음, 다슬기부추전까지 위원장님의 정성 가득 들어간 밥상위에 오른 음식들의 나이는 모두 백년!!!

예를 들면 된장 50년, 더덕 3년, 나물 1년 등등.......

백년 밥상 받았으니 저도 백살까지 살까요?? ㅎㅎ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우려하여

마을에 조성한 공동생활쉼터까지

더불어 사는 정보화마을의 정까지 담뿍 느껴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예전에 서방님이 정보화마을 중앙회장을 역임한 덕에

전국의 정보화마을들을 거의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우리 농산어촌 마을들에 정보화마을이 얼마나 큰 구심점 역할을 하는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마을들을 돌아보고 나면

저또한 마을관리자로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보화마을 시스템은 그 어떤 농촌사업보다 알차고 농산어촌에 꼭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정책과 입안자에 따라 달라지고 천대받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