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귀농귀촌센터 3

'농촌에서 살아보기'우수사례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종정부청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 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긴 침묵의 터널을 뚫고 참으로 오랫만에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네요. 농림축산식품부 정성문 주무관님 6개월동안 각 농촌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농촌마을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시네요. 이번 발표는 일반형(귀농형과 귀촌형), 그리고 프로젝트형 두가지 분야로 나누어 이루어졌는데 저희 마을을 귀촌형으로 가나다순에 의해 제일 처음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의 발표라 넘 긴장 그리고 3주째 새벽 네시에 일어나 절임배추 작업을 하느라 지쳐서 연습해 볼 시간도 없고... 농사일이 고될때면 가끔 느껴지는 자괴감 단순노동에 지쳐 떨어지는 체력 한계에 생각보다 발표가 잘 안 됐습니다. 그래도 전국 105개 마을중에 5위안에..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2개월 스케치

임승영 장로님댁 가지 곁순따기 (농작업근로) 가지 곁가지가 억세다고 혹시 가위로 자르면 안되냐고 일하다말고 연락 주셨어요. 서방님, 한숨 푹 쉬더니 전기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그러네요. 그것도 엔진 강한 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했더니 웃으시네요. 실습농장 고추 곁순따기 (지나가던 부녀회원분들이 즉석에서 설명 드리며 농사 강의하고 있습니다.ㅎ) 큰 이파리 사이사이 곁가지를 잘라주는데 이 곁가지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정말 맛나죠. 요맘때 말리는 고추잎은 약도 안치고, 대궁도 연해서 정말 맛나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잘라낸 고추 곁가지들을 모아서 데쳐서 반찬해 드렸더니 이게 뭐냐고 하세요, 아마도 도시에서는 맛 보지 못한 나물일듯요. 찰옥수수밭 곁가지 따기 무릎걸음으로 빡빡 기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해 ..

농촌에서 살아보기 첫날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농촌 생활^^ 약 한달가량 모집했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도시민들 선정이 마무리 되고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신 5분의 도시민들과 삼생마을이 앞으로 6개월간 함께 살아갑니다. 강원도청 농업협력당당 김관용님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박승영소장님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해 주셨어요. '살아보기'가 아닌 '살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구요. 이제 농사일 시작이라 한참 바빠 논 갈다고 오신 박치훈 이장님과 임연자 노인회장님, 그리고 부녀회 임원분들과 지도자 등 마을 리더분들과 간담회겸 인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제 6개월 동안 우리 마을 주민분들이 되시는거니까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 농촌의 소박하고 깨끗한 환경,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