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콩 2

홍천 콩으로 만든 두부 티라미수 두라미수

한 해 농사일의 성패는 풀과의 싸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뽑아도 뽑아도 쉴 새 없이 올라오는 풀과의 싸움에 지친 농부들은 수확을 거두기 위해 쉽게 제초제를 치기도 하지만, 이 제초제는 땅의 생명을 죽이고, 그 제초제를 치는 농부의 건강을 해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초제 힘을 먹고 자란 농산물을 사람이 먹게 됨으로써 사람이 병들게 되는 법이지요. 서석면 피리골 길을 지나다 보면 봄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바로 유기농 콩 생산단지랍니다. 매일매일 풀을 뽑아주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제초제를 칠 수 없어 이렇게 풀이 햇볕을 보고 돋아나지 못하도록 까만 비닐을 씌우고 그 비닐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나하나 돌을 얹어주고, 그리고 나서 그 안에 콩을 심습니다. 풀을 뽑아주는 것 만큼이나 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