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철 2

교육은 죽을때까지....

ㅡ 엄마, 내가 수환이한테 지예의자 당근한다 그랬더니 이해를 못해. 당근은 토끼가 먹는건데 왜 의자를 당근하냐는데?ㅡ ㅋ ㅡ 내가 계좌이체하고 당근하는집 가서 비대면으로 복도에 내놓은 의자를 가져왔더니 왜 남의 의자 도둑질하냐는데?ㅡ ㅋ ㅡ 엄마, 다섯살 짜리한테 당근이랑 비대면이랑 계좌이체를 어떻게 설명해야하지?ㅡ ......(유치원쌤한테 맡겨)하려다 말았다. ㅋ 나도 이 나이를 거쳐봤지만 우리 나이때 이런건 없긴 했었다.ㅋ뭐든 해봐야 안다. 아마 우리 수환이뿐 아니라 이런거 모르는 어르신들도 많을듯.요즘 음식점이나 카페는 거의 키오스크와 티오더로 해결하는데 사용방법을 몰라 밥도 못 사먹겠다는 분들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예전에 마을 어르신들 대상으로 컴교육 시켜 드릴때 사용법 하나하나 익히실때마..

홍천은 지금 오이 출하가 한창입니다.

예전에 농사짓는 분들이 가장 힘든 농사일 중의 하나가 오이농사라고 하셨더랬다. 남자들 극한 직업은 석탄캐는 광부(막장이라 하셨다.ㅠㅠ) 여자들 막장직업은 식당일이라고... 그런데 농부들의 막장품목은 오이라 하셨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상복입고 곡 하다가도 와서 따야 하는게 오이농사라고... 오뉴월 외크듯 큰다는 말도 있듯 새끼손가락 마디만하던 오이가 이삼일이면 어른 팔뚝만해진다면 넘 과장이려나? 하여튼 볕만 좋고, 온도 맞고 수분 맞으면 쑥쑥 크는게 오이다. 볕 바짝 좋고 습도 높으면 따고 돌아서서 또 따야한다. 오래전에 서방님과 둘이 하우스 오이 850평 지을 때 넘 힘들어서 새벽에 일어나 혼자 훌쩍거리게 한 작목.ㅋ 무슨 맘을 먹었었는지 한동안 하우스 다 띁어내고 찰옥수수만 심다가 몇해전부터 다시 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