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애 근대 좀 해먹여!! 예전에 울 민재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조리사로 나가시던 동네 형님이 민재가 근대 무침만 하면 두번세번씩 타다 먹는다고 근대 반찬좀 해주라고 그러셨다. 그래서 근대 무침을 해줬는데 잘 안 먹었다. ㅡ 왜 안먹어? 너 근대 좋아한다며? ㅡ 아니. 나 근대 싫어하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반찬들을 두번씩 먹으면 밥하시는 아줌마가 좋아하셔서 잘 먹은거란다. 헐~~~ 녀석의 사교성 혹은 아부(?)에 새삼 놀랐던 순간.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민재가 아침마다 선생님들 옷 스타일이며 머리스타일에 칭찬 한마디씩을 던져서 오늘은 무슨 소릴하나 내기했다고 그러셨더랬다.) 하긴 나보고도 송혜교보다 이쁘다고 했던 녀석인데...ㅋ 어쨌든 근대만 보면 울 막내생각이 절로 난다. 지난 주말, 고구마밭 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