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5일장 구경해 보셨나요? 제가 사는 서석면에서는 매달 4일과 9일 5일마다 한번씩 장이 열리곤 해요. 장날만 되면 농가 아낙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장구경 하러 일부러 나오시곤 해요. 작은 장터지만 정말 알차게 이것저것, 없는게 없답니다. 저또한 이곳 서석으로 시집온 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5일장이 서면 장보러 가요. 그럼, 저와 함께 서석 5일장 구경해 보실래요? 서석장 입구에는 저처럼 30년도 전부터 겨울에는 조개며 해삼이며 멍게 등 각종 해산물 등을 가져오시고 봄이 되면 여러 꽃화분과 꽃 모종을 갖고 오시는 아주머니가 계세요. 평상시에는 산골마을에서는 먹기 힘든 귀한 해삼인지라 제가 몸살 기운 있을 때면 꼭 한봉지씩 사서 먹곤 하는데 봄철에는 꽃을 잘 안사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