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형님, 요즘 자꾸 아프니까 그런 생각 들어. 나이들면 욕심을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 이가 아프니 씹는것도 한계가 있고 다리가 아프니 걷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태도 안나고 몸이 망가지니 먹지 말아야 할 것, 가려야 할 것도 많아지고 죽을때 가져갈 것도 아닌데 욕심 부리고 쌓아놔봐야 다 짐인데, 죽은 다음에 태울 것만 많아지지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것과 추하게 욕심 부리는건 다르지 싶어. 난 추하게 늙고 싶진 않아 그랬더니 이웃동네 형님이 그런다. ㅡ 조금만 더 지나면 다 괜찮아져. 갱년기라 그래. 살아오면서 그 형님 말이 다 맞게 느껴졌던지라 나도 모르게 반색했다. ㅡ 정말요? 정말 그래요?? 10년전,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아무런 준비 없을때... 막내딸 안 낳아주면 할머니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