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시댁에 다녀오면서 자기 신랑이 처음으로 네비 안 켜고 갔다왔다고 뿌듯해한단다. 자기 신랑은 집에 올 때도 네비 튼다고 늘 퉁 주곤 했었다. 나한테도 운전석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네비 틀고 다닌다고 제 아빠랑 같이 짝짜꿍으로 흉 보곤했다. 몇 번 그러길래 이번엔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 ㅡ 너 과속딱지 뗀적 있지? 네 신랑은 없을걸? 그러자 사위가 맞습니다, 좋아하고. ㅡ 너네 아빠도 과속딱지 뗀 적 있지? 난 없어. 딸 아이녀석, 할 말 없음.ㅋ 평소 아는 길도 네비 틀고 다닌다고 늘 퉁 주던 부녀, 한마디로 입 딱(!) 막음. 네비의 진정한 용도를 모르다니, 쯧. 아는길도 물어가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란 말이 왜 생겼게.ㅋ 남자는 자고로 세 여자 말만 잘 들음 된다고 했다. 엄마, 아내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