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과 집 주변에 온갖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꽃을 찾아 벌이며 벌레며 모여들기 시작한다. 통학 버스를 타려고 나온 녀석들, 왕벌이 꽃에 날아들자 기겁하고 소리지르며 난리가 났다. 너무 호들갑이라 그랬다. ㅡ 벌들도 먹고 살려고 하는거야. 꿀을 찾는거잖아. 잠시 후, 일나온 동네 삼촌이 트럭을 살짝 빠앙~거리며 비키라고 하자, 녀석들, 깜짝 놀라 한쪽으로 비키며 지유가 그런다. ㅡ 대기삼촌도 먹고살려고 하는거야. 나도모르게 빵 터짐.ㅋ 청개구리 발견, 이웃집 녀석들의 선배인 태옥이까지 세녀석이 꺄악꺄악거리고 소리지르자 대기가 듣더니 ㅡ 개구리가 더 놀라겠다. 씨익 옷는다. - 야, 너 트럭 빵거린게 우리 지유가 보더니 먹고 살려고 그런거라는데?? 그랬더니 마악 웃는다. 봄은 우리집 꼬마녀석들에겐 호기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