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일감갖기 2

농가부녀회에서 맛난 만두 빚어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게 일이라면... 농촌의 부녀회원들은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고도 넘칠거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치우는지요. 제서방님, 저를 볼 때마다 그러곤하지요. - 넌 어디가서 일한다고 하지마. 왜냐하면...... 우리마을 형님들의 십분의 일도 못 쫓아가거든요.ㅠㅠ 그래도... 예전의 저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의 저를 보면 깜짝 놀라요.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요.ㅎ 그게 칭찬인지, 일에 허덕여 헤매느라 정신 못 차려서 불쌍하다고 하는건지... 어쨌든 요즘은 지난 시절의 제가 많이 그리워요. 하여튼......nine - five는 여성농업인들에겐 사치라 하겠네요. 2018년 초, 부녀회 신년총회를 하며 연미숙 부녀회장님이 올해 소득사업으로 만두를 한 번 빚어 팔아보자고 의견을..

홍천의 건강한 맛을 느껴보셔요~

해마다 전국 최저최고를 찍는 산간분지의 날씨답게 올해 1월달의 날들은 여전히 춥다. 매스컴에선 영하 20도지만 실제 날씨는 영하 21도란다. ㅠㅠ 막내 아들은 밤 11시 53분 비행기로 이태리로 떠나는데 하루종일 만두 작업하느라 떠나는 것도 못 보고 곯아떨어졌다.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준 큰아들이 보내온 공항사진 정말 오랫만에 본다. ㅎ 초저녁부터 잠든 부모대신 녀석의 형과 누나가 막내 환송회를 실시간으로 중계 카톡방이 난리가 났었다. 자다 깨서 보니 카톡이 무려 230여개가 넘는다, 그 와중에 날아온 사진들... 사다리 하나 훔쳐다 볼려다 말았다는데 뭔소린가 했더니 두바이 홍보대사인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항 출국이란다. 아마도 막내녀석과 한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듯. 그 와중에 인기 여자 아이돌도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