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손만두 2

코로나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ㅡ 코로나 시국 우리집 인간관계의 판단 기준 1. 가족 모두가 걸렸을때 나만 안걸린건 가족을 안 사랑하는거 2. 주변 사람 모두 걸렸는데 나만 안 걸린건 대인 관계가 빈약한거 내지는 안 친한거 3. 부부중 하나가 걸렸는데 나머지 하나가 안걸린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은거. 클날 소리지만 그렇게 위안하며 지냈다. 어린 손주들이 학교에서 걸려오는데 전염병이라고 어떻게 격리시키나. 남편이 걸렸다고 각방 쓰지 못하겠어서 차라리 앓는 김에 함께 앓아버리자고 했더니 걸려라 해도 안 걸리다가 식구들 모두 앓고 난 3주차에 걸려 앓고 지나갔다. 벌써 작년 2월의 일이다.ㅋ ㅡ 요즈음 우리집 인간관계의 기준 각자의 앞으로 만두 몇 봉지 주문 들어오냐에 따라 달렸다.ㅋ 회원들이 열심히 빚은거 판매는 거의 내 몫이라 애들한테..

농가부녀회에서 맛난 만두 빚어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게 일이라면... 농촌의 부녀회원들은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고도 넘칠거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치우는지요. 제서방님, 저를 볼 때마다 그러곤하지요. - 넌 어디가서 일한다고 하지마. 왜냐하면...... 우리마을 형님들의 십분의 일도 못 쫓아가거든요.ㅠㅠ 그래도... 예전의 저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의 저를 보면 깜짝 놀라요.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요.ㅎ 그게 칭찬인지, 일에 허덕여 헤매느라 정신 못 차려서 불쌍하다고 하는건지... 어쨌든 요즘은 지난 시절의 제가 많이 그리워요. 하여튼......nine - five는 여성농업인들에겐 사치라 하겠네요. 2018년 초, 부녀회 신년총회를 하며 연미숙 부녀회장님이 올해 소득사업으로 만두를 한 번 빚어 팔아보자고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