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살이 초창기, 식물을 먹는 것과 못 먹는 것으로 구별하는게 기본이었고, 꽃과 나무는 색깔을 보고, 그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찾아 이름을 알곤 했다. 새벽일을 하기위해 두시부터 일찌감치 눈 떠서 서방님과 텔레비젼을 보다가 세계테마기행편을 보는데 다이버들의 바닷속 물고기 탐험이 나온다. 그순간 알록달록 물고기를 보고 나도 모르게 그랬다. ㅡ 저거 먹는거야? 서방님, 잠시 멈칫하더니 ㅡ 글쎄. 서방님도 잘 모르겠나보다.^^;; 이번에는 만타가오리가 나온다. ㅡ 쟤는 먹는거야? ㅡ 글쎄.....근데 저거는 보호종일텐데...ㅡㅡ;; 또다른 물고기가 보인다. ㅡ 저거는? 못 먹나? 그러자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묻는다. ㅡ 너 배고프냐? ㅡ 아니.^^;; (아무리 회를 좋아해도, 적어도 살아있는 물고기를 보며 식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