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새파랗던 깻잎들... 가로등 불 아래 미처 여물지 못해 파랗게 잎이 살아있는 깻잎들만 뜯어서 장아찌를 담았다. 김치통으로 하나 가득 담아서 냉동고로 직행 요며칠 가을비가 장하게 내리더니 어느새 깻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 사무실에 앉아 들깨밭을 바라보면 깻잎 뜯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깻잎 밭에서 길을 잃다!' 가 아니라 '길을 찾다.'ㅋ 가을은 노랗게 황금빛으로 물든 들깨밭에서 오는듯. 찰옥수수 후작으로 심었는데 잘 여물고 있다. 뜯어온 깻잎을 한장한장 씻고 차곡차곡 포개어 꼭지를 다듬어 장아찌를 담는다. 연례행사... 작년에는 아들딸,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딸네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깻잎을 뜯었는데 한해동안 밑반찬으로 팔고 또 나눠먹고 했더니 어느새 한통도 없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