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엄마,눈이 내리면 왜 따뜻한지 알아?^^
ㅡ몰라.^^;;
ㅡ것도 몰라? 비가 내리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눈으로 바뀌는거잖아. 그때 대기중의 찬기운이 차가운 열을 뺏아가니까 따뜻한거야.
ㅡ응.^^;;
그때 서방님, 끼어들어 그런다.
ㅡ아니야. 눈이내리면 차가운 바닥을 덮어주니까 따뜻한거야.
헐~~ㅡㅡ;;;
아들녀석, 작게 속삭인다.
ㅡ 엄마,아빠가 하시는 말씀은 틀린데도 묘하게 설득력있어,그치?
내말이...ㅋ ^^;;
다른 지역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 소식이 올라오고, 남쪽 지방에선 벚꽃 소식마저 올라오는데 아직도 강원도 산골에는 찬바람 가득, 눈마저 또 내렸다.
아직 겨울 느낌 남아 있으니, 따뜻한게 그립기도 하고......
납두균이라고 하나, 동네 형님이 만들어주신 청국장이 잘 떠서 냄새도 적게 나고 맛나다.
제대로 못 띄운 청국장은 냄새가 고약하게 나고, 이렇게 고운 진이 달리질 않는다.
쭈욱 쭉 늘어나는 진이 너무 곱고 이뻐 찰칵^^
보통 아파트에서는 냄새때문에 못 끓여 먹는데, 잘 발효된 청국장은 이렇게 진이 곱게 달리면서 냄새가 적다.
게다가 짜지 않고 너무 곱게 빻지 않고 알갱이도 살아 있어서 끓이면 콩 씹는 재미도 좋다.
올해 행사하면서 이 청국장을 김장김치와 함께 끓여 내었더니 다들 너무 맛나다고 잘 드셔서 아예 동네 형님한테 대량으로 발효시켜 달라고 해서 받아 냉동고에 넣었다.
일년 내내 쓸 작정이지만 가끔 청국장 찾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여유있게 받아 놓았다.
이제 일 시작하면 청국장 띄울 시간 없기에......
어쩌면 올해 마지막 청국장 작업일런지도 모르겠다.
약 안치고 직접 농사지은 메주콩도 팔아달라셔서 홈페이지에 상품 열어놓고...
두부도 선물로 주셔서 맛난 두부찌개도 끓여먹고
두부김치도 해 먹고...ㅎ
고소한 메주콩 주문 바로가기 :
http://www.invil.com/front/gds/dtl/detailGd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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