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
파란 바다, 새파란 하늘,
그 바다와 하늘보다 더 푸르른 청춘들.
이 봄날, 모처럼 휴가 나온 군화, 곰신과 함께 어디를 가야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요?
봄바람 휘날리는 아름다운 봄날, 데이트도 하고 안보의식도 고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
카메라 렌즈를 누르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멋진 데이트 장소.
파란 하늘, 비취빛 맑고 투명한 동해를 끼고 있는 강릉 정동진 일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정동진은 원래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데요.
해마다 연말이 되면 많은 사람이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서울에서 정동진까지 직접 운행하는 열차도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한때 굉장히 유명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많은 사람에 의해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정동진에서 아름다운 동해와 멀리 안보등산로가 보이는 곳은 바로 이 하얀 배를 통과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바다가 아닌 언덕 위에 우뚝 올라앉은 하얀 배는 특이한 그 건물 모양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끄는데, 바로 정동진 썬크루즈입니다.
예전에 이곳은 버려진 폐광지에 불과했지만,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알아본 한 건축설계사에 의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명소로 변모했습니다. 그 건축설계사가 바로 이곳 정동진 썬크루즈의 창업주인데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1992년 고향인 강릉으로 내려와 건축설계 사무실을 시작하여 특이한 디자인으로 각종 설계 공모에서 당선되었고, 당시 지방에서는 시험단계에 있던 컴퓨터 그래픽 설계를 과감하게 실용화하여 창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던 중 어떤 사람으로부터 정동진에 있는 임야를 매입하라는 전화를 받게 되고, 이곳을 돌아보면서 주변의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다워 땅을 매입하게 되고 썬크루즈를 세웠다네요.
(정동진 썬크루즈 전시관 참조)
마치 한 척의 배를 타고 유람이라도 떠날 듯
들어가고 나오는 곳도 배의 입구 모양이며 실내도 모두 배의 모양입니다.
물론 내부에도 작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그동안 다녀간 많은 연인에 의해 매달린 사랑의 맹세들. 지금은 더 많은 자물쇠가 채워졌겠지요.
저야...원래 이런 미신(?)은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그 사람을 위해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이렇게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것도 갓 사랑을 하는 연인들에겐 신성한 의식(?)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요.
발랄하고 아름다운 포즈로 사진을 남길 만한 곳들도 꽤 됩니다.
자연과 하나 된 느낌의 해돋이 공원과 조각공원. '축복의 손'을 비롯한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조각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스카이워크.
바닥 아래 투명 강화 유리로 되어있어 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파란 바닷물 속에 곧장 빠져들듯 아찔하지만, 그 아찔함이 더 매력일듯싶네요.
기차까페와 버려진 철도목을 이용한 담벼락도 그런대로 낭만 있고 장승 공원도 있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만 하답니다.
요맘때의 강릉은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할 무렵이라 벚꽃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이 절로 생기지요. 벚꽃 활짝 핀 가로수길을 달려 정동진에서 강릉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길가에 공원과 함께 전시된 잠수함, 배 그리고 언덕 위의 전시관 등이 보입니다.
정동진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죠.
정동진은 최초 6.25 남침 지역이며, 96년 북한 잠수함 침투지역으로 북한에 있어 정동진은 위치적으로 최적의 남침 전초기지로 인식되어있다고 합니다.
통일안보전시관은 6.25전쟁 때 희생된 1백만의 무고한 희생자들과 북한 무장 잠수함 침투 때 희생된 분들을 한곳에 모셔 추모하기 위한 전시관으로 설립되었고, 이 전시관에는 국난극복사, 6.25 매직비젼, 침투장비전시, 이산가족찾기, 통일환경의 변화, 영상실, 정보코너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의 기억에도 선명한데요...
1996년 9월 18일, 바로 북한 잠수함이 침투한 날입니다.
정동진으로 침투한 이유는 바다에 작은 암초들이 많아 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정동진으로 넘어온 무장공비를 찾느라 대관령 너머 저희 동네 뒷산까지 무장한 군인들이 수색을 벌이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부터 5년 뒤, 잠수함을 통해 넘어왔던 정동진의 바로 그 자리에 함정 전시관이 세워졌고, 북한 잠수함과 우리 해군의 퇴역함정 4,000톤급을 국내 최초로 육상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함상 전시장은 전북함을 복원한 것으로 별도로 마련된 함상 전시실과 함께 우리의 해군문화와 해양문화를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북한의 잠수함 내부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잠수함으로 침투했던 무장공비의 도주로를 따라 강릉시 및 지역단체에서 만든 '안보등산로'가 있는데요. 정동진에서 안인까지 이어진 약 9km의 거리로 보통 네 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산과 아름다운 동해 를 보며 걸으면 시간의 흐름을 잊을 수도 있겠네요.
안보의식 고취와 바다와 인접한 산행으로 멋진 광경을 아울러 볼 수 있다는데, 이곳은 미처 등반해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벚꽃축제가 열리는 4월 초.
군화와 곰신이 아니더라도 가족 나들이로 온 가족이 함께 다녀와도 교육적이고 좋을듯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보전시관 : 033-640-4469 / 함정전시관 : 033-640-4469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http://www.esuncruise.com/주소 :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50-10
전화번호 : 033-610-7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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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청춘예찬 어머니 기자 백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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