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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회다지소리

삼생아짐 2012. 7.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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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시집오면서 부터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던 홍천회다지소리입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죠.

막상 장사가 났을때에는 여자들은 장지에 올라가기가 어렵고, 또 장사난 집에서 촬영하기도 그래서 늘 마음속으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고향에 살어리랏다' 방송 촬영하면서 찍을 기회가 생겼네요.

지금 선소리하시는 분은 '이은태'님입니다. 후계자세요.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명맥을 잇기가 어렵다는데, 기존에 해오시던 어르신보다 한이나 구슬프기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그 명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조금 안심이 됩니다.

회다지소리도, 그 방법도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네요.
칡을 끊어 금정줄을 치고, 그 안에 회를 넣고 다져가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금정줄 안에 시신이 없어 실감이 안 나신다며 농을 하시는데, 잘 들어보면 자연으로 귀의하고픈 우리 인간들의 겸손함과 인생무상이 잘 담겨 있습니다.
(지금 촬영된 부분은 회다지소리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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