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기후위기에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될 듯 싶어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강원도 홍천 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려 한겨울 설경을 연상케 하더니 오늘은 다시 햇살이 짱짱 내려쬐며 봄기운이 완연히 느껴집니다. 아무리 겨울이 길고 혹독해도 그래도 봄은 온다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봄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져서 집 밖으로 나왔어요. 오랫만에 피리골 저수지 길을 걸었습니다. 피리골 저수지에서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새로 놓였네요. 다리 난간 옆으로 보이는 저수지 물들은 이렇게 큰 보를 타고 흘러내려 서석면 일대의 논에 물을 보급해줍니다. 저희도 이 저수지의 물을 받아 벼농사를 짓습니다. 벼농사에는 생명줄인 셈이지요. 저수지를 끼고 이렇게 둘레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