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매일마다 하루 세끼씩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재료도 종류도 국적도 다양합니다. 젊어서는 양식과 일식도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소화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위에 부담없고 소화시키기 좋은 음식들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어려서 엄마께서 해주신 음식들도 많이 그리운데 오랫만에 엄마 손맛 느껴지는 보리밥집을 만났습니다. 홍천읍 번영로에 위치한 '고모네 보리밥'집은 상가들 사이에 조그마하게 숨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시골집 분위기에 작은 테이블 네다섯개가 있고 주방을 거쳐 들어가면 역시나 작은 방이 있습니다. 오래된 시골 흙집처럼 황토를 바른 벽에는 그야말로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조롱박과 박껍데기 그리고 오래된 전화기와 체가 걸려 있습니다. 얼마전에 식객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