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만두 2

코로나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ㅡ 코로나 시국 우리집 인간관계의 판단 기준 1. 가족 모두가 걸렸을때 나만 안걸린건 가족을 안 사랑하는거 2. 주변 사람 모두 걸렸는데 나만 안 걸린건 대인 관계가 빈약한거 내지는 안 친한거 3. 부부중 하나가 걸렸는데 나머지 하나가 안걸린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은거. 클날 소리지만 그렇게 위안하며 지냈다. 어린 손주들이 학교에서 걸려오는데 전염병이라고 어떻게 격리시키나. 남편이 걸렸다고 각방 쓰지 못하겠어서 차라리 앓는 김에 함께 앓아버리자고 했더니 걸려라 해도 안 걸리다가 식구들 모두 앓고 난 3주차에 걸려 앓고 지나갔다. 벌써 작년 2월의 일이다.ㅋ ㅡ 요즈음 우리집 인간관계의 기준 각자의 앞으로 만두 몇 봉지 주문 들어오냐에 따라 달렸다.ㅋ 회원들이 열심히 빚은거 판매는 거의 내 몫이라 애들한테..

올해도 삼색 손만두 빚어요^^

ㅡ 누가 여기다 알 까놨어? ㅡ 성(형)이 그랬네. 닭띠 아니랄까봐 쫄로루 알 까놨어.ㅋ ㅡ 그러게야, 그러고보니 그렇다야. 하하하!! 만두피 반죽을 일일이 손으로 치대기에 숙성시킬때 따뜻한 장판 위에 하룻밤 놓아두거든요. 근데 한 형님이 잠바를 포근하니 덮어주었는데 다른 형님이 휙(!) 열면서 그러네요. 올해도 알까기(!!!)가 시작됐습니다. 닭띠 형님 세명에 젊은 부녀회장님까지 닭띠 그래서 그런지 다들 알을 잘 까서 만두피가 쫄깃하고 맛나답니다. (실은 얼마나 오래 치대고 숙성시키느냐의 차이, 이거 치대는데 정말 힘들어요.ㅠㅠ) 어제는 처음으로 만두피 반죽에 도전했는데 와~~이거 정말 장난 아녜요. 팔이랑 어깨 빠지는 줄...ㅠㅠ ㅡ 왜 제꺼는 형님네들 하신 빵처럼 반드르 하지 않고 페스트리 과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