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열목어가 서식하는 홍천 칡소 폭포

삼생아짐 2023. 6.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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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여년전에 가보고 오랫만에 다시 가 보는 내면의 칡소폭포입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의 수량이 풍부하여

작은 소를 이루고 있습니다.

 

 

칡소폭포는 내린천의 발원지이자

강원도 문화재 67호로 지정된 열목어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연어과의 일종인 열목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산란기가 되거나 물의 온도가 점차 높아지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는데요, 

 

가만히 보면 열목어가 계단식으로 물을 차고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목어의 야생 본능이

지느러미를 날개처럼 펼쳐 목숨을 걸고 뛰어오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날 방문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네요. 

 

그러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더 잘 볼 수 있다고 해요.

저는 30여년전에 이곳 부근에서 하룻밤 자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이 칡소폭포에는 

열목어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종 민물고기 15종이 서식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 수생태계라 할 수 있답니다 . 

 

 

칡소 폭포 주변에는 야영장도 있고

이 칡소폭포를 지키고 계시는 산림감시원도 있어

매일 매일 방문객들의 일지를 작성하고 계세요. 

 

'칡소'란 말은 칡넝쿨로 그물을 짜서 

바위에 걸쳐 놓으면 

연어나 송어 등의 물고기들이 산란을 위해 물을 거슬러 오르다가 

그물에 걸려 잡혀서 

칡소라 부른다는데, 

설마 지금도 이 열목어를 잡기 위해 칡그물을 놓으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죠?? ㅎ

 

잠시 머물다 가는데도

한여름 무더위를 싸악 잊을 정도로

서늘한 숲의 기온과 

폭포의 시원한 물살이 시간을 잊게 하네요. 

 

홍천의 9경중의 하나는 아니라해도 

일부러 찾아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만한 곳이랍니다. 

 

칡소 폭포 오시는 길 :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