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농이 독자 여러분 ‘얼장’ 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화창한 봄날이었던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동대문 디지털광장(이하 DDP)에서 ‘우리 食口! 봄 소풍…’ 이란
주제로 열린 5월 ‘얼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얼장’은 ‘얼굴 있는 농부시장’ 의 줄임말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과 (사)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대표 홍천기)의
공동 주최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로컬 푸드 장터인데요.
시민들에게 바른 먹을거리를 소개하고 구매자와 직접 소통을 나누면서 도농 교류를
끌어낼 수 있도록 기획한 이것이 바로 ‘믿음이 있는 농부시장’입니다.
유기농·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소규모 지역 농가 제품의 생산,
유통 체계를 직거래 형태로 바꾼 로컬 푸드 마켓으로 20∼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청년 기획단과 함께 생산자가 제품의 유통,
판매 과정에 참여하는 6차 산업 프로그램입니다.
이달 14일 열린 5월 장터 행사에는 전국 30여 개 지역 32개 농가에서 참여했는데요.
자연농 인삼, 흑 마늘, 사과 등 제철 유기농 농산물과 화학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가공 제품 등 모두 50여 종의 농산품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얼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도 G 마크 농·특산물 판매관’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로컬 푸드의 전국적인 홍보를 하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 농산물, 로컬 푸드, 유기 농산물 판매부터 공정무역 제품,
씨앗을 재료로 한 액세서리, 화초 품목들 그리고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진행한 쿠킹 클래스까지!
그럼 5월 ‘얼장’ 이모저모 살펴보실까요?
저는 우선 길게 늘어선 부스를 차례차례로 구경해보았습니다.
봄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 바로 먹거리! ‘얼장’에서는
직접 재배한 농작물뿐만 아니라 수제 햄버거 ‘깜놀버거’와 ‘밀랍 떡 피자’,
‘부추 주스’ 등 판매 이외에도 가공식품을 시식할 수 있어
구경하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는데요.
△6차 산업 분업 가족 영농 사례
우엉차를 판매하고 있는 ‘청정 하루’의 음정은 브랜드 매니저는
경기도 이천으로 귀농하신 부모님을 따라 우엉 생산을 아버지가,
우엉차 가공은 어머니가, 마케팅은 자신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2010 예비기술 창업프로그램을 이수 후 귀농해 인삼을 직접 생산·가공 판매 등
농업의 6차 산업을 실현하는 ‘아달’ 민경택 대표
곳곳에 있는 부스에 들러 농민들과 인터뷰해본 결과 '얼장'에 참여한
대부분의 농민은 귀농을 하였고, 6차 산업이 녹아들어 가 서울 대도시 속에서
직접 재배한 농식품을 가공하여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이중 저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원형 그대로의 모양을 살린 과일 칩!
‘새 아침 농장’ 노환표 대표는 은퇴 후 경북 상주로 귀농한 뒤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을 가공해 과일 칩인 ‘크리피스’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디자인을 전공한 아내의 전문적인 감각으로 겉에서 내용물을 볼 수 있는
포장지는 신선도를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른 건조 과자와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일의 상큼한 형태와 바삭바삭한 식감과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 간식에도 좋으며,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으로 추천하는 건강 로컬 푸드입니다.
눈과 발이 쉴 틈 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닌 저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북적북적한 부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당 줄이기 캠페인!
최근 무분별한 설탕 섭취로 인한 이야기가 많아,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을 만들자는 취지로 청년 운영팀의 아이디어로 서울시와 함께 한
당 줄이기 캠페인은 식생활 대부분은 밖에서 이루는 아이들에게
설탕에 대한 교육 후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쿠키를 만들어보는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지난달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만나
귀농·귀촌 계획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던 (사)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박건용 기획국장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 기자: 안, 박건용 기획국장: 박>
안: 안녕하세요. (사)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박: 저는 6차 산업을 지지하고 있는데, 농사만 평생 하던 분들에게는
제품을 가공하는 일, SNS 채널 등을 통해 직접 홍보를 하는 일 등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하고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농업 관련된 일을 했던 디자이너, 기자, 이벤트 플래너 등
뜻이 있는 사람들이 합쳐 전문가들의 지원과 보급을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안: 그렇다면 다른 직거래 장터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박: ‘얼굴 있는 농부시장’에는 농촌에서 자신의 미래,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청년 운영팀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자신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장이 마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도농교류 장터와의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판매 위주의 ‘얼장’은 직거래 장터가 아니라 생산자가 시민들에게
올바른 먹을거리를 소개하고 기르고 키우는 이야기를 직접 전달해,
이를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 즐겁게 체험하는 장터입니다.
따라서 각자의 스토리가 존재하는 도농 교류를 끌어내 지역의
우수한 로컬 푸드를 발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청년 운영팀
안: 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블로그
‘새농이’ 독자분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 한 말씀만 부탁하겠습니다.
박: 좋은 소비자가 되어야 좋은 생산자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소비되지 않는 생산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지라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떨어져 결국 품질이 떨어져도 판매가 잘 되는 남들과 똑같은 것을 생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명한 소비자로서 적극적인 소통을 해주세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소통해주는 역할을 통해 건강한
우리 농식품이 활성화되어 아는 만큼 좋은 걸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좋은 생산자들을 만나면 응원을 통해 기운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DDP가 서울시의 랜드 마크로 외국 내방객이 많아 우리 농산물과
식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에 동력이 되는 기회 제공의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식품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 농부들이 주축이 되어
농업에 대해 보고 듣고 맛보며 이야기하는 축제의 장!
손수 일구고 가꾸어낸 좋은 먹을거리를 농부들이 직접
시민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
새농이 독자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얼굴 있는 농부시장’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지하철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연결통로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rucc.net)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직접 발로 뛰어 우리 농식품의 로컬 푸드와 슬로푸드, 농업의 6차 산업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도심 속 농부시장 ‘얼장’ 현장 취재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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