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나의 마트
👩🌾💚 오늘도 텃밭은 나의 마트,
나는 셰프이자 농부, 일명 셰프머스터!
먹음직스럽나요??
요즘 농촌에서는 오이며, 찰옥수수며, 고추며 모든 작물의 곁가지를 쳐내느라 바빠요.
그러다보니 마트에 갈 시간도 없죠.
그래서 전 텃밭으로 장보러가요^^
"냉장고를 부탁해" 말고
"텃밭을 부탁해" 🥬✨
랍니다.
"루꼴라야, 넌 왜 이렇게 잘 자라니... 나보다 인생 잘 사는 듯?“
(며느리가 좋아한다고 씨 엄청 뿌림..)
그래서 요즘은 루꼴라 요리 연구중입니다.
직접 키운 루꼴라와 방울토마토 듬뿍 넣은
알리오올리오 루꼴라 파스타🍝
이탈리아 할머니가 울고 갈 맛(?) 🇮🇹😂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자꾸 손이 가요☺️
(내일은 루꼴라 페스토 만들어볼거예요^^)
파스타 면을 소금물에 7분 정도 삶은 후에
베이컨과 마늘쫑,양파 등을 버터에 볶은 후
삶은 파스타 면을 넣고
면삶은 육수로 면에 간이 배도록 볶아주면 끝!!
방울토마토도 텃밭에서 갓 따낸 거라
싱싱하고 달아요.
울 아들과 서방님이 맛나게 먹네요.
루꼴라 샌드위치
상추와 루꼴라에 발사믹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
요즘 우리 식탁에선 루꼴라가 떨어질 새 없답니다.
너무 남아 딸아이와 아들한테도 보냈더니
루꼴라가 냉장고에서 새끼치는 듯 하다고...ㅋ
도시에선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농사 지으니 아낌없이 친척들한테도 인심쓰는거죠.
비름나물도 그냥 두면 잡초지만
뜯어서 데쳐 무치면
맛난 나물 반찬입니다.
요맘때 비름나물 세번만 뜯어서 무쳐 먹으면
여름 더위를 먹지 않는다네요.
고추 곁순도 따서
고춧잎 무침을 했어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빨리 헹구어내고
초고추장에 깨소금, 참기름만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끝이죠.
요즘의 고춧잎을 먹어야 영양가 풍부하고
약도 안 쳐서 좋답니다.
베트남에서 먹었던 순한 공심채 볶음이 생각나서 씨를 뿌렸더니 잘 자랐어요.
아삭하고 고소해서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딱! 😋
공심채는 뜯으면 또 나오고 또 나온다니 기대해 봅니다.
공심채는 베트남에서는 모닝글로리라 부른다는데
이 공심채도 우리나라에서 이제 재배가 되는거 보면
정말 우리나라도 이제 아열대 기후로 접어서는 듯 싶어 은근 걱정되기도 합니다.
상추를 로컬푸드로 내고도 남아
상추장아찌를 시도해 봤어요.
아삭하니 생각보다 정말 맛나요.
1년을 두고 먹어도 그 아삭함이 고대로라네요.
농촌에서 살면서 내손으로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어 더 감사한 요즘,
자연이 준 선물로 점성껏 차리는 식탁, 가족들이 맛나게 먹어줌 더 좋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