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비타민 C 풍부한 댕유자차 만들기
삼생아짐
2021. 2.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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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유자(댕유지)라고 아세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만 나오는건데
제주도를 꽤 여러번 다녀오면서도 이런 과일이 있다는 걸 미처 몰랐네요.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사용하거나 각종 제례 때 제사상에 올리는 귀한 과일이었대요.
제주도의 알토산마을 김시영 관리자님이 보내주셨는데
이 댕유자는 귤의 열배 크기,
한라봉의 다섯배 크기쯤 됩니다.
재래귤로서 100년 이상된 나무는 제주의 보호수로 기르고,
2011년부터 제주 일부 농가에서 1~2그루씩 기르고 있다네요.
그냥 먹기에는 좀 쓰고 시고 떨떠름한 맛이 있어요.
그래서 주로 차를 담아 마신다고 해서 댕유자청을 만들어 봤습니다.
칼로는 얇게 썰기 힘들어서
쌈무 만드는 강판에 슬라이스 했어요.
슬라이스 하다보면 이렇게 씨까지 잘려서
숟가락으로 씨를 파내고 다시 슬라이스 작업
설탕과의 비율을 약 일대일로 잡아서 버무려서
깨끗하게 씻은 유리병을 건조시키고
차곡차곡 집어 넣었습니다.
맨 윗부분은 역시나 공기가 닿지 않게 설탕으로 덮어주고요.
발라낸 씨앗은 햇볕에 건조시켜
찰옥수수 씨앗 발아시키듯 모상에 심어 싹을 틔워보려해요.
그래서 화분에 한 번 키워보려구요.
모든 병은 우리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옵니다.
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에 걸리기전에 적당한 운동과 알맞은 음식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게 더 중요하겠죠?
잘 숙성되면 비타민C 풍부한 댕유자차로 남은 겨울 버텨내고
나른한 봄 피로도 물리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