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학곡마을 방문을 환영합니다
경기도 양평 학곡정보화마을에서 선진지견학 오셨습니다.
지난번에 양평군 관리자님들과 위원장님들 다녀가셨는데 이번에는 위원장님이 마을 주민분들과 버스 두대로 오셨어요.
어르신들인데도 열의가 넘치셔서 질문이 많으세요.
대개 마을 방문을 오시는 분들은 해당 마을 위원장이 마을 운영사례를 PPT자료로 소개하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고 수고했다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시기 바쁘신데...
학곡마을 어르신들은 전자상거래, 특히 상품포장 방법, 마을 사업, 체험 등에 관해 질문이 많으시네요.
김병현위원장, 한참 대답해 드리다가 웃으면서 동해바다 물고기가 눈에 아른거리지않냐고 했더니 다들 하하 웃으시네요.
마을체험장도 돌아보고, 마을 상품 이것저것 만져도 보시고, 찰옥수수 홍보도 많이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도농교류센터 정리하고, 차 준비 하랴, 사진찍으랴, 질문에 대답하랴 정신없었지만 활기넘치는 주민분들 뵈니 반갑네요.
농촌마을 사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마을의 우수사례를 직접 찾아보고 마을에 적용시켜 새로운 사업으로 재창조하기도 하는데, 저희도 마을 사업을 하면서 정보화마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촌 마을을 두루두루 다녀보았답니다.
때론 마을 구성원들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대립하기도 하고, 끝없는 회의와 토의 과정을 거쳐도 새로운 지도자가 들어서면 다시 원점부터 시작해야 하는 때도 있고, 난관과 갈등은 어느 마을에나 있는 모습들이더군요.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농민들은 모두가 사장님이라고^^;
즉 모두 독립적인 농가 경영체를 꾸려가기에 자기만의 운영 방식이 있어 더 화합하기 힘들다고도 합니다. 그럴때 가장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바로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아오신 어르신들입니다.
아직까지 농촌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정과 웃음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또한 어려서 할머니손에 커서 이렇게 할머니가 되어도 어르신들이 좋고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좋습니다.
오랜 농사일에 마디 굵은 손으로 컴퓨터 자판을 한 자 한 자 두드리시는 걸 보면 가끔 마을일을 그만두고 싶다가도 어르신들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다른 마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모처럼 나선길, 좋은 견학 되시고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심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