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SNS서포터즈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정선으로 가보드래요~

삼생아짐 2015. 4. 27. 00:55
728x90


아리아리 정선

반갑다, 정선아!!

 

 

 

아리랑 열차의 개통으로 인해 요즘 정선으로 향하는 발길들이 부쩍 많아졌지요.


 

 

정선은 '정선아라리'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5일장, 곤드레 막걸리, 그리고 1박 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죠.

 


뿐만 아니라 젊은 청춘들이 데이트하고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들이 많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이번에 젊은 연인들끼리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

익사이팅 레포츠 장소 및 정선의 여러곳을 다녀왔답니다.

 

그 중 첫번째가 바로 병방치에 있는 스카이워크와 짚라인 체험입니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하려면 이런 덧신을 먼저 신어야 하죠.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닥이 강화유리라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스카이워크(sky walk)는 정선읍 북실리 병방산(해발 861미터)에 위치한 곳으로

동강의 비경과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인데요

 


 

까마득한 절벽위에 U자 형태의 돌출된 난간을 설치하여

바닥은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이곳에 설 때면 마치 공중에 붕 떠있는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아슬아슬...고소 공포증 있는 분들은 발걸음 내딛기조차 힘들죠.

 

그렇지만 두려움을 참아내고 전방과 아래를 내려다보면

숨막힐듯한 절경과 까마득한 높이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기도 하답니다.

 

강물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물돌이마을...

두리뭉실한 토끼 모양이죠?

 

바로 한반도 지형임을 실감할 수 있지요.

 

 

이곳은 짚와이어(Zip Wire) 체험장으로 가는 곳입니다.

 

 

짚 와이어란 계곡과 계곡 사이를 쇠줄로 연결하여 도르레를 이용,

씽씽 타고 내려가는 신나는 레포츠입니다.

 

 

이곳 정선의 짚와이어는 높이 325.5미터, 길이 1.1킬로미터로

 세계에서 두번째,

그리고 동양에서는 최대거리의 규모인데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순간

 

까마득한게 괜히 올라왔나 싶을 정도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가슴이 콩닥콩닥

(지상 30센티미터 고소공포증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고 후회...)

 

 

실제 눈으로 보는 거리는 더 어마어마하네요.

 

그런데요...맨 앞에 보이세요?

 

처음에 출발할 때에만 철렁하지 일단 타고 내려오면서 적응이 되면 완전 하늘을 나는 느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양손놓고 내려오고 있잖아요.

 

예전에 어떤 곳에서 짚와이어 타신던 분들, 공중에 매달려서 오도가도 못해서 통닭이라 놀렸던 기억이 나서

저또한 공중에 매달려 있으면 '백숙'신세 될까봐

바람의 방향을 거스르지 않고 최대한 빨리 내려오려고 다리를 쭈욱 앞으로 펴서 들었더니

쭈우욱~~신나게 내려와서 속도감을 더 즐길 수 있었지요.

 

바닥에도 제일 먼저 도착.

신나서 종알거렸는데 아뿔사, 무거운 사람 순으로 먼저 도착하는 거라네요.

급후회...ㅠ

 

(위의 사진은 강원도 SNS서포터즈 이돈출선생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어쨌든 물돌이 마을의 경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정말 잊지못할 경험을 했지요.

 

 

세번째로 간 곳은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

바로 여치 두마리가 19금을 연출하고 있는 곳인데요,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형상화했답니다.

이넘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떽끼..ㅋ)

 

일명 여치의 꿈, 기차를 개조해 만든 카페인데, 이곳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를 탔습니다.

 

 

레일바이크란 탑승객이 페달을 이용하여

 철도레일위를 시속 15~20킬로미터 정도로 달려가는 철로자전거쯤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곳 정선이 바로 레일바이크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때 석탄을 캐어 실어나르던 철도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운행을 정지하고

거의 방치되었다가 정선군에서 레일바이크를 도입,

 

지금은 각 지자체 여러 곳에서 운행하고 있는 인기만점의 레저스포츠라 할 수 있는데요

 

 

구절리역에서 출발하여 종착역인 아우라지역까지 총 7.2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는데

 

 

지나가는 구간의 경치가 아름답고 

 

 

특히 강을 따라 달리는 그 기분은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곳곳에 지나게 되는 동굴또한 시원하고 으쓱해서 여름철 피서로는 아주 제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 곳곳에 도깨비나 유령인형쯤을 설치해도 좋지 않을까나라는...ㅋ)

 

 

그렇게 약 20분 정도를 달리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데

 

 

도착하게 되는 곳이 바로 정선아리랑의 애환이 담겨있는 아우라지역이 됩니다.

 

 

구절리역에 여치가 있었다면

아우라지 역에는 정선군의 천연기념물 제 259호인 어름치가 있는데요

이 어름치가 산란하는 모습을 담은

역시나 기차를 개조한 카페가 있습니다.

 

 

스파게티와 파스타를 팔고 있다는데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아우라지 강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는 참 즐거울 듯 싶어요.

 

 

양수인 송천과 음수인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져 흐른다는 아우라지 강

오래전 한양으로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이 출발하던 곳으로

 

장마로 인하여 불어난 물 때문에

강 이편 저편에 서서 서로를 부르며 그리는 젊은 연인의 모습...

 

정선아리랑 가사 속의 님을 기다리는 처녀상과 정자각이 있으며

그 처녀의 그리움의 대상이 된 총각상도 서 있네요.

 

 

정선의 아우라지 강가에는 정선아리랑 전수관이 있는데요

 


매주 수요일이면 1층에서 전수교육 보조자에게 정선아리랑을 배울 수 있고

또 아리랑에 관련된 자료들도 있고

숙박시설및 야영장도 있어

마땅한 숙소를 찾기 힘들때면 이곳을 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김길자전수자님이 지도해 주셨답니다)

 

어른들은 물론 우리 국악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아리랑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싶어요.

 

 

아우라지 장터에 있는 이곳은 주례학교인데요,

말 그대로 술을 마시는 주법을 배우는 독특한 곳입니다.

 

술 마실 때 하는 건배사

즐겁게 마시는 법

더욱 맛나게 마시는 법을 가르치네요.

 

(술은 예로부터 어른들께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했지요.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나중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 생각납니다.)

 

 

정선의 토속주인 곤드레 막걸리에 딸기와 레몬, 포도주스 등을 섞어 마시는

막걸리 칵테일에 관해 배웠는데요

달달하니 먹을 만 합니다.

 

막걸리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막걸리의 효능이 널리 알려진 바가 있으니

이렇게 칵테일로 마시면 마시기 쉬울 듯 싶어요.

 

 

막걸리 칵테일을 마시고 아우라지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꺾이고 구성진 메나리

즉 정선아리랑이 한곡조가 절로 나올듯한 운치가 느껴집니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가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릿골 올 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잠깐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중략......

 

서로를 그리워하는 젊은 연인들의 노래를 들으며

함께 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정선

 

보고싶다, 정선아!

주말 데이트코스를 찾고 있다면 정선으로 한 번 가보드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