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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24일 Facebook 이야기

삼생아짐 2012. 6.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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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비글의 줄이 무겁다고 풀어주라 그래서 풀어줬더니...헉, 안 보인다.

    집안에는 어느새 사냥해다 놓았는지 참새 한 마리가 얌전히 놓여져있고...

    엄마찾는 강아지들만이 낑낑거리며 서로 엉키고 맴돌아서 가슴이 철렁...

    새끼들이 있는 한 아무리 천방지축의 사냥개 비글이라 하더라도 돌아온다고 걱정말라는데 새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서 도망가는 개도 있다고 들었더터라 불안불안...

    근데 몇 번 부르니 돌아왔다. 오자마자 물을 잔뜩 마시고 다시 강아지들 품으러 들어간다. 역시 우리 비글이는 모성애가 사냥개의 본성보다 강하다. 이뻐, 넘 이뻐. 비글이 몸보신 할 거 사러 장에 다녀와야겠다.

    (계속 줄을 풀어주고는 싶은데...아무래도 새로 태어나 또다시 집을 짓고 일가를 이루고 있는 제비들마저 사냥해 버릴 거 같아 도로 묶어버릴 수 밖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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