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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16일 Facebook 이야기
삼생아짐
2012. 5.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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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저씨, 논에서 수상스키 타시네요.^^
(번지를 친다고 해요, 갈고 삶은 논에 전신주같은 기다란 통나무로 칼국수 반죽 밀듯이 표면을 고르게 밀어주는거죠.이래뵈도 힘의 균형이 필요하답니다.)
아직도 경운기로 논을 갈고, 삶고, 꼼꼼하게 모든 농사일을 다 하십니다.
올해 74세...10년전,정보화마을 조성초기에 전주민 컴퓨터 교육을 하면서 컴퓨터 활용법을 알려드렸는데, 어느날 손봐드리러 갔더니 컴퓨터로 주식거래를 하셔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저씨가 60이 다 되어서인가, 함께 오이재배법을 배우러 간 적이 있었는데 농장주가 다 늙어서 뭘 더 배우겠냐고 하는 바람에 옆에 있던 제가 난감했었는데 눈하나 깜짝 않으시고 이것저것 다 물어보시더니 가락동 시장에서 최고가가 나오는 오이를 생산해내셨지요.
두 내외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일하시는데...땅을 사랑하고 가꾸는......이 땅의 존경스러운 농민분들 중 한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