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하산하는 길

삼생아짐 2008. 6. 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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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

 

 

다른 분들은 엄나무 재배단지로 다시 올라가시고...

 

 

이 숲을 헤치고 다시 내려가야만 해요...

 

 

이 대나무라도 붙들고 내려가라고 어르신이 신신당부를...

 


초롱꽃이래요...

 

삼생아짐 ; 아직 덜 피었구먼...(시들...힘들어서...)

 

 

개구리난이라네요...

 

 

개구리를 닮지도 않았구먼...(역시 시들...지쳐서...)

 

 

좀 닮긴 닮았나???

 

(그래도 호기심을 어쩌지 못하고 한 번 더 쳐다봤죠.)

 

 

우와~~ 곰취닷!!! (눈 반짝 )

 



얘도 곰취네??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뜯어보는 곰취야???

 

신나서 곰취를 뜯다보니 다시 기운이 불쑥!!

 

이제서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생각해보니 아침일찍 행사 나가느라 밥 못먹고...

 

시간맞춰 체험오느라 점심 건너뛰고...)

 

가방에서 아까 슬쩍 따두었던 표고하나 꺼내서...

 

(올라갈 땐 그 표고 하나도 짐이더니...)

 

기냥 막 먹었죠.

 

 

 

향긋한 생표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갈증도 가시고

 

배도 안 고프고...

 

초고추장 찍어먹음 무지 맛있겠더라구요.

 

어르신 ; 그거 많이 먹음 혓바닥 갈라져요.

 

삼생아짐 ; 네??

 

어르신 ; 생표고는 맛은 있지만 약간 아려서 열 개 이상 먹음 혓바닥 갈라져요.

 

삼생아짐 ; 에휴...열개는 커녕 반 개 정도 먹으니 배부른데요??

 

(이거 다이어트용으론 딱이넹??)

 

등산해서 땀흘려, 생표고 먹고 배불러...일석이조네??

 

 


잠시 계곡에서 숨을 돌리고...

(구둣발로 험한 산행을...참 대단하신 어르신이넹...)

 


맑은 물로 세수도 해요.

 


그러고보니 오늘 수입이 괜찮네...

 

 

이 정도면 오늘


수확은 쏠쏠하죠??

 

근데 이게 다가 아니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