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다슬기국
삼생아짐
2007. 9.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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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할아버지가 다슬기를 잡아다 주셨어요^^
깨끗이 울궈서 한시간 정도 놓아두면...
숨쉴려고 모두 껍데기 밖으로 하나둘씩 고개를 내밀고..
이때닷!!
울 남편 다슬기 귀신
뜨거운 물 파악 퍼부어 버리고..
텃밭에서 가꾼 무농약배추
구멍 뽕뽕...
잘 보면 꼬물꼬물 벌레도 있어요...
으이그...진딧물 떼어내려고 흐르는 물에 씻고 또 씻고
그래도 남아있어
칫솔로 사알살....
집에서 담은 된장 살살 풀고요...
된장 한큰술
고추장 한큰술
풀어...풀어...
사알살 풀어...완전히 풀어버리고....
수향이네 태양초 고추가루도 한큰술 들어가요...
청량고추도 세 개쯤 썰어넣고...
잘 들으셨�??
이 맛있는 찌개 끓는 소리..^^
지글보글 끓이고
칼칼하게 끓이고...
쏘옥쏙 빠지는 다슬기...
젓가락으로도 술술 빠지는 다슬기...
밥도둑 따로없네...
아삭이 고추랑 다슬기 국이랑
오늘저녁 만찬은
그야말로 웰빙식...
이래도 맛난 배춧국 해서 드시겠어요??